딤섬과 완탕면, 딘타이펑 명동점-대만의 자존심과 같은 딤섬집의 명동분점 20180513

대만에 가면 꼭 먹는다는 '딘타이펑' 딤섬. 믿거나 말거나 세계 10대 레스토랑에 선정되었고 이런건 꼭 CNN이 선정하더라 워낙 유명한 세계적인 체인점이기 때문에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다. 생각해보면 서울에 왠만한 세계적인 레스토랑은 다 들어오는 것 같다. 고향땅이 워낙 세계적인 대도시라서 이런 호사를 누리는 것 같아 뿌듯하다. 서울 만세!

아직 대만을 여행으로도 출장으로도 다녀오지 못하여 세계적인 본점의 맛은 아직 모른다. 이번 달에 놀러갈까 생각했지만 이러저러한 일로 다녀오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오늘 명동점 딘타이펑 다녀오는 것으로대충 퉁쳐보았다.

3년 전에 먹을 때는 확실히 샤오롱바오를 주문하면 음식 관련한 쇼프로(푸드 포르노)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딤섬 안에 육즙이 사우디서 유전 뽑아내듯 콸콸나왔는데 오늘 것은 사막에 건조시켰던 것처럼 만두피도 말랐고 안에 육즙도 찔끔나온다. 샘플러를 주문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샤오롱바오는 조금 실망스럽다.

그래도 완탕면은 기대한 것처럼 맛이 아주 괜찮다. 홍콩에서 먹은 완탕면에 비해 면이 좀 더 두꺼웠다. 국물은 속을 살살 달래주는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다. 왠만해서는 불호가 없을 완탕면이다. 다음에 온다면 면은 빼고 완탕만 주문하고 볶음밥으로 배를 채우는 선택을 하겠다.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입이 짧은 편인 나도 샤오롱바오 하나에 면이나 볶음밥 하나를 충분히 먹고 더 먹을 수 있을 정도다. 세트메뉴도 있고 맥주 1+1 등등 이벤트를 많이 하는 곳이니 이벤트를 한 번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한국 딘타이펑 홈페이지

한국인도 많지만 외국인도 상당히 많다

언제까지 할진 모르겠지만 현재는 스텔라 아르투아 1+1 행사중이다

완탕면. 홍콩에서 먹은 것에 비해 국물이 덜 진하고 면이 두껍다. 양 국가의 완탕면 스타일의 차이인지 대만가서 확인해보고 싶다. 국물이 정말 깔끔하게 떨어지므로 술먹고 다음 날 완탕을 먹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샤오롱바로 샘플러. 저 빨간 점을 기준으로 두 세트가 있다. 자세한 설명은 직접 주문하면 종업원이 상세히 설명해주신다

매운 완탕. 국물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아서 조금 실망했다. 내 경우엔 조금 매웠는데 같이 식사한 친구는 딱 좋다고 한다. 내가 일반적인 한국 사람 기준으로 매운 것을 못먹는 편이니 왠만해서는 괜찮을 것이다

이전에는 이 스푼의 밑바닥이 완전히 육즙으로 채워졌었는데 지금은 절반정도만 채워진다.

워낙 유명한 집이라 기록을 남기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굳이 안써도 몇십년 뒤에 아마 나는 이걸 먹고 있을 것이다. 다만, 오늘은 전보다 맛이 조금 덜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다. 게다가 둘이 식사를 한다고 하면 5만원은 쉽게 넘어간다. 그래도 누가 티비에서 딤섬을 보고 '딤섬 먹어보고 싶다' 말하면 서울에서는 딘타이펑 말고는 딱히 추천할만큼 생각나는 집도 없다.


티스토리 툴바